박싱데이(Boxing Day)와 블랙프라이데이(Black Friday)
https://www.bbc.com/news/50919880
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(Black Friday)가 익숙해지고 있습니다.
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의 최대명절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많은 소매상들이 할인 판매를 시작하는 날 입니다. 블랙프라이데이에 매출이 올라가 장부상 흑자를 기록하는 금요일이라는 뜻으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.
*컴퓨터가 없던 시절 소매상들은 장부상 흑자를 기록할 때는 검은색 잉크, 적자를 기록 때는 빨간색 잉크를 사용했다고 하네요.
블랙프라이데이와 직구가 유행하면서 우리나라 유통업계도 11월의 특수를 잡기 위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여러 행사를 하면서 이제는 11월이 완전히 쇼핑을 위한 달이 된 것 같습니다.
그렇다면 영국은 어떨까요? 영국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없습니다.
아니 없었습니다. 영국 및 영연방국가는 박싱데이(Boxing Day)라고 불리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을 가족과 쇼핑을 하는 날로 인식하고 전통적으로 박싱데이에 많은 소비가 발생해왔습니다.
하지만 온라인 상거래가 발달하면서 이제는 박싱데이도 점점 약해지는 듯 합니다.
공유된 기사는 BBC의 기사로 블랙프라이데이의 여파로 박싱데이의 소매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.
한 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박싱데이의 매출 감소가 전년대비 8.6%로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래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합니다.
신용카드업체인 Barclays Card는 박싱데이에 총 37억파운드의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, 이는 영국 성인 10명 중 4명이 1인당 약 186파운드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이처럼 박싱데이 매출이 점차 감소하면 영국의 대표적인 쇼핑일인 박싱데이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하네요.
세계화 못지 않게 각 국가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부디 박싱데이라는 전통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.
Today’s Expression
1.Black Friday discounts and bad weather have been blamed for a decline in Boxing Day shoppers,
"블랙프라이데이 할인과 궂은 날씨가 박싱데이 쇼핑객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."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
A be blamed for B 로 B에 대한 원인으로 A를 지적하다(비난하다).
2.But there were still queues for some shops from as early as 04:30 GMT.
"하지만 일부 상점들에는 4시 30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."
여기서는 Queue 가 중요한 단어입니다. 대기줄을 의미하는데 영국식 영어표현으로 많은 곳에 사용됩니다. 미국에서는 보통 Line을 사용합니다.
3.By lunchtime on Boxing Day, footfall was 10.6% lower than last year, its biggest annual decline since 2010, when Springboard first published its data.
"박싱데이 당일 점심쯤에는 고객 수가 전년에 비해 10.6% 감소했으며, 이는 Springboard가 처음 데이터를 집계한 201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."
Footfall은 발소리라는 뜻인데, 상업적으로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.